2016 부르고뉴의 가성비 Top 12 와인들

19 April 2018
저자: 지니 조 리

 

2016년 부르고뉴의 수확은 좋지 않았다. 서리 피해가 지난 35년간 발생한 가장 큰 피해 가운데 하나로 기록될 정도로 심각해 BIVB가 “최저 수확량”을 발표할 지경이었다. 부르고뉴 전체 수확량은 25% 이상 줄었고, 상위권 도멘들의 손실은 적게는 25%부터 많게는 80%에 달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가성비 좋은 와인을 찾기가 결코 쉬운 일은 아니지만 불가능한 것도 아니었다. 아래는 가성비 좋은 탑 12 와인들이다. 2016년 부르고뉴 빈티지에 대해 더 자세한 내용은 여기를 클릭하면 볼 수 있고, 소장할만한 레드와 화이트 와인에 대한 내용은 여기에서 다루었다. 2016년 부르고뉴 와인에 대한 모든 시음 노트는 ‘지니의 와인리뷰’ 메뉴를 참고하기 바란다.

 

1. 도멘 알랭 위들로-노에야 본-로마네 2016* (Domaine Alain Hudelot-Noellat Vosne-Romanee 2016*, $55)

아름답기 그지없는 와인이다! 사랑스럽고 순수하며 부드러우면서도 향미의 지속성이 길다. 입안에 머금었을 때 느낌이 매우 좋고 여운도 훌륭하다. 시음해본 빌리지급 와인 가운데 최고가 아닌가 싶다. 매우 잘 만든 와인으로 생기가 넘치고 향미도 풍부하다.

91 점   

 

2. 도멘 아를로 모레-생-드니 프르미에 크뤼 레 뤼쇼 2016** (Domaine Arlaud Morey-Saint-Denis Premier Cru Les Ruchots 2016, $90)

집중도가 놓고 감칠맛이 뛰어나며 복합미가 매우 좋은 모레 뤼쇼 와인이다. 허브, 향신료, 갖가지 베리 등 와인에서 다양한 향미가 느껴진다. 타닌이 벨벳처럼 부드럽고 과일향이 풍부하며 여운도 매우 길다.

93 점

 

3. 도멘 드 라 부즈레 주브레-샹베르탱 레 제보셀 2016* (Domaine de la Vougeraie Gevrey-Chambertin Les Evocelles 2016, $70)

신선하고 생기 발랄한 과일향이 매력적인 주브레 레 제보셀이다. 와인이 정교하고 향미의 지속성도 길다. 발효시 투입한 전체 송이 비율은 60%였다. 버티컬 프레스로 압착해 타닌도 실크처럼 부드럽다. 적어도 10년 이상은 숙성 잠재력이 있는 훌륭한 와인이다.

92 점

 

4. 도멘 데 랑브레 모레-생-드니 프르미에 크뤼 레 루 2016*(Domaine des Lambrays Morey-Saint-Denis Premier Cru Les Loups 2016, $90)

장미꽃잎, 바이올렛, 달콤한 향신료, 라즈베리 등 다양한 향미가 느껴지는 섬세하고 향긋한 와인이다. 향미의 집중도가 좋고 정교함과 우아함이 마치 샹볼 와인 같은 느낌이다. 클로 데 랑브레가 만든 훌륭한 프르미에 크뤼 와인이다. 발효시 전체 송이 비율은 50%였다.

92 점

 

5. 도멘 앙리 구즈 뉘-생-조르주 프르미에 크뤼 클로 데 포레 생-조르주 모노폴 2016* (Domaine Henri Gouges Nuits-Saint-Georges Premier Cru Clos des Porrets Saint-Georges Monopole 2016, $85)

붉은 베리류의 향미에 허브와 향신료 향이 어우러져 와인이 생기 넘치고 맛깔스럽다. 서리 때문에 수확량이 줄어 오히려 와인의 집중도가 좋아졌다. 복합미와 집중도가 훌륭하고 과일향이 풍부하다.

92 점

 

6. D도멘 파렝 포마르 프르미에 크뤼 레 크루아 누아르 2016* (Domaine Parent Pommard Premier Cru Les Croix Noires 2016, $80)

꽃향과 향신료향이 매혹적인 우아한 포마르 와인이다. 수령이 37년 된 나무에서 수확한 포도로 만들어 여운이 매우 길고 맛도 훌륭하다. 밸런스가 뛰어나고 우아함이 돋보인다.

92 점

 

7. D도멘 페로-미노 뉘-생-조르주 레 뮈르제 레 크라 2016* (Domaine Perrot-Minot Nuits-Saint-Georges Les Murgers Les Cras 2016, $90)

본 로마네 특성이 느껴지는 뉘-생-조르주 와인이다. 꽃향과 함께 매끄러우면서도 탄탄한 타닌이 느껴진다. 섬세하고 화려하다. 밸런스와 복합미가 뛰어나고 여운도 매우 길다. 시음해 본 뉘-생-조르주 와인 가운데 가장 우아한 스타일 중 하나다.

92 점

 

8. 도멘 세라팽 주브레-샹베르탱 프르미에 크뤼 르 퐁트니 2016* (Domaine Serafin Gevrey-Chambertin Premier Cru Le Fonteny 2016, $105)

매우 잘 만든 주브레 퐁트니 와인이다. 집중도와 구조감이 매우 좋다. 입안에 머금으면 체리, 딸기, 허브 등 다양한 향미가 느껴진다. 과일향이 진하고 타닌이 매우 탄탄해 병숙성을 5년 정도 거친 뒤에 여는 것이 좋을 듯하다.

92 점

 

9. 도멘 실비 에모낭 주브레-샹베르탱 비에유 빈느 2016* (Domaine Sylvie Esmonin Gevrey-Chambertin Vieilles Vignes 2016, $70)

으깬 바이올렛과 자스민에 잘 익은 붉은 베리들이 섞인 듯 향미가 풍부하다. 한 모금 머금으면 진한 향미가 입안에 가득 차고 목으로 넘긴 뒤에는 긴 여운이 오래 머문다. 빌리지급 와인이라 믿기 어려울 정도로 잘 만든 와인이다. 총 생산량은 19 배럴 뿐이다.

91 점

 

10. 도멘 토프노-메르므 뉘-생-조르주 프르미에 크뤼 레 프륄리에 2016* (Domaine Taupenot-Merme Nuits-Saint-Georges Premier Cru Les Pruliers 2016, $90)

검은 베리, 허브, 장미, 바이올렛 등 다양한 향미를 자랑하는 아름다운 뉘-생-조르주 와인이다. 포도나무는 수령이 약 35년 정도이며 진흙층이 두터운 토양에서 자랐다.

92 점

 

11. 장-클로드 부아세 라두아 프르미에 크뤼 오트 무로트 2016* (Jean-Claude Boisset Ladoix Premier Cru Hautes Mourottes 2016, $35)

모로코 향신료, 허브, 농익은 검은 베리 등 이국적인 향미를 뽑내는 멋진 라두아 와인이다. 시음해 본 라두아 와인 가운데 가장 훌륭한 것 중 하나다. 포도밭은 코르통과 매우 가깝게 위치하고 있다. 발효시 송이 전체 함량이 50%이며, 총 생산량은 두 배럴에 불과하다.

92 점

 

12. 메종 조셉 드루앵 본 프르미에 크뤼 클로 데 무슈 루즈 2016* (Maison Joseph Drouhin Beaune Premier Cru Clos des Mouches Rouge, $80)

꽃향이 사랑스럽고 향미의 집중도가 좋은 아름다운 클로 데 무슈 와인이다. 늘 그렇듯 이 밭에서 생산된 와인은 우아하고 숙성잠재력이 좋으며 정교하고 탄탄하다.

92 점

 

주석:
* 2018년 4월 11일자 wine-searcher.com의 병당 미화 평균 가격.
** 2015 빈티지 가격. 2016년 가격은 확인 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