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의 우수한 와인들

20 November 2017
저자: 지니 조 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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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국에서는 온라인으로 판매되는 와인 가운데 인기 와인만 모아 블라인드 테이스팅을 한 적이 있었다. 이 행사에서 ‘다이아몬드상’은 뛰어난 가성비를 자랑하는 와인들을 출품한 칠레에게 돌아갔다. 칠레 와인은 확실히 품질과 가성비 면에서 놀라운 수준이다. 칠레에게 축하의 박수를 보낸다!

 

칠레 와인 가운데 품질과 가성비 면에서 우수한 와인들을 선정해 보았다.

1. 2014 코노수르 라 린코나다 싱글 빈야드 블록 28 카르메네레, 카차폴 밸리, 칠레 (2014 Cono Sur La Rinconada Single Vineyard Block 28 Carmenere, Cachapoal Valley, Chile)

잘 익은 타닌과 맛깔스러운 허브향이 매력적인 카르메네레 와인으로, 지난 5년간 칠레에서 생산된 우수한 카르메네레 와인의 대표격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과거에는 칠레 카르메네레의 특징이 거친 타닌과 풋채소 향이었지만, 요즘 카르메네레는 잘 익은 과일향과 허브향, 묵직한 보디감과 풍부한 향미를 자랑한다. 이 와인에서도 부드럽게 잘 익은 타닌과 긴 여운이 느껴진다.

91 점

 

2. 2014 마이카스 델 리마리 시라 레제르바, 리마리 밸리, 칠레 (2014 Maycas del Limari Syrah Reserva, Limari Valley, Chile)

잘 익은 검은 베리, 매콤한 향신료, 미네랄 등 다양한 향미가 맛깔스럽게 조화된 와인이다. 서늘한 지방에서 생산한 시라 와인 스타일이지만, 칠레의 강렬한 햇살과 론 와인에서 느껴지는 향신료와 흙 향이 모두 느껴진다.

90 점

 

3. 2015 코노수르 레제르바 에스페샬 피노 누아, 카사블랑카 밸리, 칠레 (2015 Cono Sur Reserva Especial Pinot Noir, Casablanca Valley, Chile)

밸런스가 뛰어난 피노 누아 와인이다. 잘 익은 검은 체리, 향신료, 허브 등의 향미가 달콤하게 어우러진, 결코 범상치 않은 스타일이다. 밸런스가 좋을 뿐 아니라 깊은 맛도 느껴지며, 타닌도 탄탄하고, 여운에서는 미네랄향이 오래 맴돈다. 훌륭한 품질에 비해 가격은 매우 저렴하다. 피노 누아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좋아할 와인이다.

90 점

 

4. 2015 에라주리즈 스페샬 셀렉션 프레지던츠 초이스 카베르네 소비뇽 메를로, 아콩카과 밸리, 칠레 (2015 Errazuriz Special Selection President’s Choice Cabernet Sauvignon Merlot, Aconcagua Valley, Chile)

코에서 느껴지는 향미는 보르도 스타일이지만, 입안에서는 따뜻한 지역에서 생산된 레드 와인이 주는 달콤함과 풍부함이 폭발한다. 카베르네 소비뇽과 메를로가 블렌드된 이 와인은 숙성 없이 지금 바로 즐길 수 있다. 균형이 잘 잡혀 있고 복합미도 훌륭하며, 향의 응축미도 좋고 여운도 길게 지속된다. 풀바디의 가성비 좋은 레드 와인이다.

89 점

 

5. 2013 코노수르 ‘라 팔마’ 싱글 빈야드 블록 25 시라, 산 안토니오 밸리, 칠레 (2013 Cono Sur ‘La Palma’ Single Vineyard Block 25 Syrah, San Antonio Valley, Chile)

중간 보디감에 뛰어난 복합미와 균형미를 자랑하는 시라 와인이다. 지금 당장 열어서 즐길 수 있는 섬세한 향미가 무척 매력적이다. 복잡하거나 파워풀한 스타일은 아니지만, 와인의 향이 풍부하고 생동감이 있다.

88 점

 

6. 2015 에라주리즈 프레지던츠 초이스 리저브 카베르네 소비뇽, 아콩카과 밸리, 칠레 (2015 Errazuriz President’s Choice Reserve Cabernet Sauvignon , Aconcagua Valley, Chile)

검게 익은 자두처럼 잘 익은 검은 베리류의 향이 매력적인 카베르네 소비뇽 와인이다. 향미가 섬세하면서도 균형이 잘 잡혀 있다. 과일향이 지나치게 농익어 과하거나 진득하지 않고, 오히려 잔 속에서 아름다운 하모니를 이루고 있다. 밸런스가 잘 잡힌 탄탄한 레드 와인이다.

88 점

 

7. 2015 로스 바스코스 라스 후에르타스 카베르네 소비뇽, 콜차과 밸리, 칠레 (2015 Los Vascos Las Huertas Cabernet Sauvignon, Colchagua Valley, Chile)

복합미와 섬세함이 훌륭한 카베르네 소비뇽 와인이다. 보디감이 묵직하고 육류향과 함께 연기향이 살짝 느껴지며 여운에서는 자두향이 맴돈다. 따뜻한 지역에서 생산된 카베르네 소비뇽 와인답게 잘 익은 과일향이 매력적이지만 결코 향이 잼처럼 끈적하거나 둔하지 않다. 구조감이 탄탄하고 여운에서는 과일향이 오래 지속된다. 가성비가 매우 좋은 훌륭한 와인이다.

88 점

 

8. 2015 마이카스 델 리마리 레제르바 피노 누아, 리마리 밸리, 칠레 (2015 Maycas del Limari Reserva Pinot Noir, Limari Valley, Chile)

칠레 피노 누아라기보다 부르고뉴 스타일에 가까울 정도로 섬세하고 복합미가 좋은 와인이다. 체리와 블랙베리 등 절제된 과일향이 매력적이고, 여기에 미네랄과 허브 향이 아름답게 조화되어 있다. 보관에 주의가 필요한 섬세한 스타일이며 가성비가 훌륭하다.

87 점

 

이미지 제공: Cono Sur Vineyards & Winery